손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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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4편(212쪽~232쪽)취미/기타 2019. 5. 10. 19:44
손책이 우길을 죽인 뒤 나날이 덧나 가던 상처가 거울을 보면서 터져 버렸습니다. 손책은 이제 명이 다했음을 깨닫고 문무 관원과 아우 손권을 불러 오게 했습니다. 모두 손권을 도와 일을 도모하라고 명한 후 인수를 손권에게 넘기며 한마디 남겼습니다. 조조와 원소가 싸우는 가운데 손권이 낀다면 너는 나보다 못하다. 그러나 어진 사람을 끌어들이고 능력 있는 이를 뽑아 그들과 더불어 강동을 지킨다면 너는 나보다 나을 것이다. 이에 손권은 인수를 받으며 울고 절을 하게 됩니다. 어머니 오태 부인에게도 불효함을 말씀 드리고 아우 손권을 부탁한다고 말을 마쳤습니다. 모두에게 남긴 말을 끝나자 손책은 비로소 눈을 감고 숨을 거두었습니다. 그때 나이 스물 여섯이었습니다. 수명만 길어진 요즈음으로 보면 애처롭다고 할 만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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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4편(198쪽~211쪽)취미/기타 2019. 5. 8. 19:17
우길을 옥에 가두었으나 옥리들은 차마 우길에게 칼을 채우지 못하였으며 손책이 우길을 다시 데려 오라고 하자 옥리들이 우길에게 다시 칼을 채우는 시간이 걸려 늦고 말았습니다. 이에 손책은 더욱 화가 나서 앞으로 똑같은 일이 일으나면 누구라도 어깨 위에 목을 남기지 않을 것이라며 엄명을 내리게 됩니다. 장소를 비롯한 수십 명의 관원들이 우길의 목숨을 빌어 보았지만 손책은 냉랭하기만 하였습니다. 여범이 방도를 내어 우길이 정오까지 가뭄에 단비를 내리게 하는 재주가 있다고 말하였고 만약 그렇다면 죄를 씻을 수 있다고 손책이 말하였습니다. 정오가 되자 구름만 모일 뿐 비가 오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손책이 우길을 불에 태워라고 했고 불이 타오르자 갑자기 하늘에서 장대같은 비가 오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러자 바닥에 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