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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4편(304쪽~311쪽)취미/기타 2019. 5. 23. 21:49
유비는 한강이라는 곳에 이르러서야 조조의 손아귀에서 벗어나 군사를 쉬게 하고 진채를 내린다.
유비는 이미 궁벽한 그 곳에서도 알려져 있어 주민들의 양고기와 술로 위로 받는다.
유비는 술이 돌자 탄식한다. 군사들의 재주는 임금을 도울만큼 충분하나 내가 밝은 주인이 못 되어 그들을 그르칠까
두렵다. 유비의 한탄에 그를 따르는 군사 또한 유비가 야속하기만 한데...
그때 관우는 항변하듯 말한다.
" 이기고 지는 것은 병가에게 매양 있는 것을 고조께서 항우와 다툴 때도 그러했듯. 형님. 스스로 큰 뜻을
낯추고 계십니까?"
관우의 말에 좌중은 생기를 되찾고.. 이에 손건은 가까운 곳의 형주로 가서 유경승에게 의지해 보자는 의견을 내 본다.
유비의 허락을 받은 손건은 밤새 말을 달린다. 손건을 맞이한 유표는 이미 예순의 늙이이였다.
손건은 친히 부탁한다. " 유표 명공과 우리 유사군은 다같이 한실의 피를 받은 종친들로 우리 뿐 아니라 명공께서도 좋
은 기회가 되도록 하십시오"
유표는 혼란스런 난세에도 창칼로 맞댄적 없는 유비에게 한실의 종친으로 막연한 친근감. 천하의 조조에 맞서는 그에
게 정치적 배려를 가진다. 북방은 이미 조조의 손아귀라. 다음은 남쪽 형주가 위험할 터이니..
한편 유표의 장수 채모는 이를 말리며 조조와 화친해 일신을 보존하자 했지만 유표는 뜻을 정한다.
" 내 친히 유현덕을 마중하러 가겠소"
채모에게 유비는 적과 친구를 바꾸는 믿지 못할 사람이었다. 사실 그러했음에도 유비는 누구에게나 반갑게 받아들여지
는 인물임이 확실하다.
유표와 함께한 유비는 형주에서 새로운 출발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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